
KCMC Trend Salon · Issue 2, Vol. 1
AI 시대의 교회와 목회 분별력:
한국교회 현장을 위한
기독교적 AI 활용 원칙 제안
생성형 AI 확산 국면에서 교회가 취해야 할 목회적·신학적 대응 원리를 정리하고, 한국교회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독교적 AI 활용 원칙을 제안합니다.
CTS기독교TV 미래교회연구소 | 2026

요약
본 글은 생성형 AI 확산 국면에서 교회가 취해야 할 목회적·신학적·사회문화적 대응 원리를 정리하고, 한국교회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독교적 AI 활용 원칙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분석 결과, 교회는 AI를 대체자라기보다 보조자(copilot)로 배치할 필요가 있으며, 인간 존엄·관계성·목회적 책임·정보 검증·성도 교육을 결합한 다층적 대응이 필요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신학적 기준, 목회 실무 프로토콜, 성도 교육, 교회 거버넌스의 4층위 실천 프레임을 제안합니다.
(1) 「신앙과 삶」 2026년 1+2월호 AI 특집, (2) Barna의 교회와 AI 관련 분석, (3) Lausanne Movement의 교회 내 AI 활용 분석, (4) Pew Research Center의 미국 성인 대상 AI 인식 조사(2025), (5) 목회데이터연구소 「기독교 통계(305호) - 한국교회 트렌드 2026 Brief」, (6) 조성실의 2025년 CTS기독교TV 대한민국목회컨퍼런스 발표(「AI와 교회의 미래」)를 활용하였습니다.


생성형 AI는 기술 영역을 넘어 교육, 업무, 콘텐츠 생산,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교회 역시 더 이상 "AI를 사용할 것인가"를 묻는 단계에 머물기보다는,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어디까지 사용할 것인가", "무엇은 위임할 수 없는가"를 묻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한 도구 활용의 차원을 넘어, 목회, 윤리, 공동체 형성, 신학적 분별의 문제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신앙과 삶」 2026년 1+2월호는 "기독교적 AI 리터러시"를 특집 주제로 다루면서, 기술철학·윤리·목회·신학적 기준을 함께 배치하였습니다.
이는 AI를 단순한 기술 정보가 아니라 교회의 판단과 분별의 과제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조성실의 2025년 CTS기독교TV 대한민국목회컨퍼런스 발표(「AI와 교회의 미래」)는 AI로 인해 목회 환경 자체가 재구성되는 흐름 속에서, 교회와 목회자가 자신의 존재 이유와 사역의 본질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언할 것인지 다시 묻게 된다고 제시합니다.
본 글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교회가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을 '목회 분별력'으로 규정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목회 분별력이란, AI의 효율성을 활용하되 목회의 본질과 책임을 훼손하지 않도록 사용 범위와 기준을 판단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본 글의 목적은 생성형 AI 확산 환경에서 한국교회가 적용할 수 있는, 목회 분별력 중심의 AI 활용 원칙을 제시하는 데 있습니다.
연구 질문
① 교회와 목회 현장에서 AI 사용은 현재 어떤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습니까?
② 사회 일반의 AI 인식은 교회의 목회·교육 전략에 어떤 함의를 제공합니까?
③ 교회가 AI를 도입할 때 유지해야 할 목회적·신학적 경계는 무엇입니까?
④ 한국교회 현장에 필요한 실천 프레임은 무엇입니까?
본 글은 다음 여섯 가지 자료를 활용한 문헌·트렌드 종합 분석입니다.
활용 자료
— 「신앙과 삶」 2026년 1+2월호 AI 특집 (기독교적 AI 이해와 분별, 인간 존엄, 목회 적용, 신학적 기준)
— 조성실, 「AI와 교회의 미래」 (2025년 CTS기독교TV 대한민국목회컨퍼런스 발표)
— Barna, "AI and the Church" (2025)
— Lausanne Movement, "AI Use in the Church"
— Pew Research Center, 2025년 AI 인식 조사
— 목회데이터연구소, 「기독교 통계(305호) - 한국교회 트렌드 2026 Brief」
한계: 본 글의 국내 AI 관련 목회자 수치는 목회데이터연구소 공식 게시물 직접 인용을 사용하였습니다. Pew 자료는 미국 성인 대상 조사이므로 한국 사회에 직접 일반화하기보다 사회적 감수성 지표로 활용합니다. 조성실의 컨퍼런스 발표는 통계 일반화보다 질적 보완 자료로 활용하였습니다.
Chapter 4담론적 배경:
기술 활용을 넘어 목회 분별력의 문제로

4.1 「신앙과 삶」 특집이 제시하는 기본 방향
「신앙과 삶」 AI 특집은 기술 소개 중심이라기보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AI를 어떻게 이해하고 사용할 것인지를 묻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술철학, 인간론, 윤리, 목회 적용, 신학적 기준이 병렬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이는 교회가 AI를 단순한 기능 도입이 아니라 신앙적·목회적 판단의 대상으로 다루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편집장 글 역시 AI의 문제를 기술 자체보다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욕망과 악용 가능성의 문제와 연결하면서, 기독교적 AI 이해와 분별이 필요하다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4.2 "과신·과용 금지"라는 출발점
동일 호의 논의는 AI를 유용한 도구로 인정하면서도, 환각(hallucination), 오류, 의존성,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경계를 분명하게 제시합니다. AI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으나, 신뢰 가능한 진리 판단 주체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이 지점에서 핵심은 '찬반'이 아니라 사용의 목적·범위·책임입니다. 교회의 질문은 "사용할 것인가"보다 "누가 책임지고, 어디까지 사용할 것인가"가 되어야 합니다.
4.3 "새로운 목회 지형"과 목회자의 재정렬
조성실의 2025년 CTS기독교TV 대한민국목회컨퍼런스 발표(「AI와 교회의 미래」)는 이러한 문제를 보다 현장적인 언어로 보완합니다. AI가 신앙 질문과 일상적 위로의 통로로까지 확장되는 현실 속에서, 교회와 목회자가 자신의 존재 이유와 목회의 본질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언할 것인지 다시 묻게 된다고 제시합니다.
Chapter 5현황 분석:
교회 안의 확산과 사회의 경계

5.1 교회 현장: 사용은 확산되고, 핵심 영역은 신중해지는 경향
Barna와 Lausanne 자료는 공통적으로, 교회 리더들이 AI의 실무적 효율성에는 비교적 열려 있으나 설교 작성이나 영적 책임이 큰 영역에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다고 보여줍니다. 그래픽 디자인, 마케팅, 출석 추적 등에는 높은 수용성을, 설교 작성과 같은 영역에는 훨씬 낮은 수용성이 나타납니다.
5.2 한국교회: AI는 '목회 코파일럿'으로 빠르게 자리 잡는 중

목회데이터연구소 「기독교 통계(305호) - 한국교회 트렌드 2026 Brief」에 따르면, 담임목사의 생성형 AI 사용률은 2023년 41%에서 2025년 80%로 급증하였습니다. AI 활용 분야는 '설교·강의 준비를 위한 자료 획득'이 81%로 가장 높고, '설교문 점검' 35%, '성경 공부 준비' 29% 순입니다.
80%
담임목사 생성형 AI 사용률
2023년 41% → 2025년
81%
설교·강의 자료 획득 활용
AI 사용 목회자 중
5.3 사회 일반 인식: 효율성 수용과 인간 영역 경계의 동시 강화
Pew Research Center(2025) 조사에서 사람들은 AI의 편의성과 실용성은 인정하면서도, 관계·창의성·신앙과 같은 인간의 핵심 영역에 대한 AI 개입에는 강한 경계심을 보입니다. AI 사용 증가에 대해 '우려'가 '기대'보다 높고, AI의 종교적 조언 역할에 대해서도 부정적 태도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5.4 국내 현장 목회 담론의 보완적 시사점
조성실의 컨퍼런스 발표는 설교 준비, 돌봄의 접근성 확대, 소규모 교회의 행정 보조에서 AI의 현실적 가능성을 인정하는 한편, 설교의 영적 형성, 돌봄의 관계성, 목회자의 최종 책임은 여전히 인간에게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Chapter 6논의: AI 시대 교회의 핵심 과제는 '목회 분별력'입니다

6.1 AI는 목회자의 책임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국내외 자료를 종합하면, 교회 현장에서 AI는 목회자 대체보다는 자료 탐색, 정리, 행정 보조, 커뮤니케이션 등에서 활용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AI를 목회자를 대체하는 존재로 보기보다, 반복적·소모적 업무를 덜어 주어 본질적 사역에 집중하도록 돕는 '동반자(co-pilot)'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AI는 목회자의 시간을 도울 수는 있으나,
목회자의 책임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6.2 목회의 본질 영역은 위임 불가 영역으로 남아야 합니다
「신앙과 삶」 수록 글은 상담·심방·설교·영적 돌봄의 영역을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으로 규정하며, 신학적 왜곡 가능성과 판단 책임의 문제를 강조합니다. 돌봄 영역에서도 AI가 문을 여는 보조 수단은 될 수 있으나, 돌봄의 본질 자체를 담당할 수는 없습니다.
6.3 기독교적 분별은 성도 교육으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특히 Pew 자료에서 사람들이 AI 생성물 판별의 중요성은 크게 느끼지만, 실제로 판별할 자신은 부족하다고 응답한 점은 교회 교육 현장에서 검증 훈련과 분별 훈련의 필요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6.4 사회적 불안을 '교회의 공적 역할'로 번역할 필요가 있습니다
AI에 대한 사회적 불안은 인간다움과 관계, 진실성의 위기에 대한 불안입니다. 교회는 단순한 사용 제한 기관이 아니라, 올바른 사용과 경계의 기준을 제시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기술 비관론이나 무비판적 수용론을 모두 넘어서는 실천적 위치가 교회에 요구됩니다.
Chapter 7한국교회를 위한 실천 프레임:
목회 분별력의 4층위 구조

7.1 첫번째 층위: 신학적 기준(Why) — 먼저 원칙을 문서화하기
교회가 AI를 도입할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개별 도구 사용법보다 기본 원칙입니다. Barna 역시 교회가 기술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정체성과 신학적 토대를 점검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핵심 질문 (예시)
Q 교회가 AI를 사용할 때 최우선으로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입니까?
Q 효율보다 우선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진실성, 책임성, 관계성 등)
Q 어떤 사역 영역은 자동화/위임하지 않을 것입니까?
Q AI 사용 방식이 공동체 신뢰를 훼손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권장 산출물: 교회 AI 활용 원칙(1~2쪽) / 사역 영역별 기본 기준표(예배·설교·상담·행정·교육)
7.2 두번째 층위: 목회 실무 프로토콜(How) — 사역 영역별 사용 기준 세분화
AI의 실제 사용에서는 영역별 위험도 구분이 중요합니다. 이 구분의 핵심은 기술 가능성 자체가 아니라, 목회 책임의 이전 여부에 있습니다.
✓ 권장 영역 — 저위험·고효율
— 회의록·공지·행정문서 초안 작성
— 사역 일정 정리 및 체크리스트 생성
— 설교·강의 준비를 위한 자료 탐색 (검증 전제)
— 교육활동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 번역·문장 다듬기 보조
— 소규모 교회 행정·안내·디자인 보조 (책임자 검토 전제)
△ 제한 영역 — 검토 필수
— 설교 개요 초안 (표현·구조 보조 수준)
— 성경·신학 요약 (출처 검증 필수)
— 교육자료 설명문 초안 (교사·목회자 검토 필수)
— 상담 응답 초안 (직접 사용 금지, 참고용 한정)
— 신앙 질문 응답 챗봇 (오안내 방지 장치 및 책임자 지정 필수)
✗ 위임 불가 영역 — 목회 본질
— 영적 분별의 최종 판단
— 상담·심방의 목회적 개입
— 설교의 핵심 메시지와 적용의 최종 책임
— 신앙 결단을 대신하는 조언
— 교리·신학 쟁점의 최종 판정

7.3 세번째 층위: 성도 대상 AI 이해·분별 교육(Who)
AI 시대의 교회 교육은 "금지/허용" 중심에서 "이해와 분별" 중심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는 단순히 "AI를 쓰지 말라/써도 된다"를 말하기보다, 무엇을 질문하고 무엇을 검증하며 어떤 태도로 사용할지를 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1
AI 기초 이해
생성형 AI의 작동 특성 · 오류·환각 가능성 이해
2
기독교적 분별
편리함과 유익함의 구분 · 인간 존엄과 관계성의 우선성
3
정보 검증 훈련
출처 확인 습관 · AI 생성물 검토 체크리스트
4
생활 적용
청년(학업·취업) / 부모(자녀교육) / 교사(교육자료) / 직장인(업무보조) 별 사례
5
영성·관계 점검
AI가 사고·관계·기도·대화 습관에 미치는 영향 점검
7.4 네번째 층위: 교회 거버넌스와 신뢰 설계(Trust)
AI 시대에는 도구 도입 자체보다 책임 구조와 신뢰 설계가 더욱 중요합니다. 교회는 최소한 다음 항목에 대한 내부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 AI 참고 여부를 내부적으로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 AI 초안을 어느 수준까지 수정·검토해야 책임 있는 발화가 되는가?
✓ 개인정보·상담 내용 입력 금지 기준은 무엇인가?
✓ 왜곡·오류·신학적 부정확성이 발견되었을 때의 수정 절차는?
✓ 최종 책임자는 누구인가?
거버넌스 없는 AI 활용은 단기적으로 효율을 높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공동체 신뢰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AI 시대 교회의 목회 분별력은 다음 다섯 가지 원칙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보조자 원칙
AI는 목회의 본질을 대체하지 않고, 목회자가 본질 사역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자로 사용합니다.
2
검증 책임 원칙
AI가 생성한 정보·문장·해석은 최종 판단 이전에 반드시 인간이 검증해야 합니다. 환각과 오류 가능성은 예외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특성입니다.
3
본질 보존 원칙
설교, 상담, 심방, 영적 돌봄 등 인격적·관계적 책임이 핵심인 영역은 위임 불가 영역으로 유지합니다.
4
분별 교육 원칙
목회자뿐 아니라 성도 공동체 전체가 AI를 이해하고 분별할 수 있도록 교육 구조를 마련합니다.
5
신뢰 설계 원칙
AI 활용의 기준·절차·책임자를 명확히 하여 공동체 신뢰를 보호합니다. 이는 기술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목회의 신뢰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AI는 교회에 새로운 도구만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교회가 오래 붙들어 온 질문—인간이란 무엇인가, 진실은 어떻게 분별되는가, 관계와 책임은 어떻게 지켜지는가, 목회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다시 전면에 놓고 있습니다.
국내외 자료를 종합해 보면, 교회는 이미 AI를 실무 도구로 수용하고 있으나, 동시에 설교·상담·영적 돌봄과 같은 본질 영역에서는 경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 후진성이라기보다, 오히려 건강한 목회적 직관이자 분별의 출발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교회의 과제는 AI를 더 빨리 도입하는 데 있기보다, AI를 더 바르게 배치하고 더 책임 있게 사용하는 데 있습니다. 본 글이 제안한 4층위 실천 프레임(신학적 기준–목회 실무 프로토콜–성도 교육–거버넌스)이 목회 현장에서 구체화되기를 바랍니다.
참고문헌 / 자료
목회데이터연구소. 「기독교 통계(305호) - 한국교회 트렌드 2026 Brief」. mhdata.or.kr
한국교회 현장을 위한
기독교적 AI 활용 원칙 제안
생성형 AI 확산 국면에서 교회가 취해야 할 목회적·신학적 대응 원리를 정리하고, 한국교회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독교적 AI 활용 원칙을 제안합니다.
요약
본 글은 생성형 AI 확산 국면에서 교회가 취해야 할 목회적·신학적·사회문화적 대응 원리를 정리하고, 한국교회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독교적 AI 활용 원칙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분석 결과, 교회는 AI를 대체자라기보다 보조자(copilot)로 배치할 필요가 있으며, 인간 존엄·관계성·목회적 책임·정보 검증·성도 교육을 결합한 다층적 대응이 필요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신학적 기준, 목회 실무 프로토콜, 성도 교육, 교회 거버넌스의 4층위 실천 프레임을 제안합니다.
(1) 「신앙과 삶」 2026년 1+2월호 AI 특집, (2) Barna의 교회와 AI 관련 분석, (3) Lausanne Movement의 교회 내 AI 활용 분석, (4) Pew Research Center의 미국 성인 대상 AI 인식 조사(2025), (5) 목회데이터연구소 「기독교 통계(305호) - 한국교회 트렌드 2026 Brief」, (6) 조성실의 2025년 CTS기독교TV 대한민국목회컨퍼런스 발표(「AI와 교회의 미래」)를 활용하였습니다.
목차
생성형 AI는 기술 영역을 넘어 교육, 업무, 콘텐츠 생산,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교회 역시 더 이상 "AI를 사용할 것인가"를 묻는 단계에 머물기보다는,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어디까지 사용할 것인가", "무엇은 위임할 수 없는가"를 묻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한 도구 활용의 차원을 넘어, 목회, 윤리, 공동체 형성, 신학적 분별의 문제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신앙과 삶」 2026년 1+2월호는 "기독교적 AI 리터러시"를 특집 주제로 다루면서, 기술철학·윤리·목회·신학적 기준을 함께 배치하였습니다.
이는 AI를 단순한 기술 정보가 아니라 교회의 판단과 분별의 과제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조성실의 2025년 CTS기독교TV 대한민국목회컨퍼런스 발표(「AI와 교회의 미래」)는 AI로 인해 목회 환경 자체가 재구성되는 흐름 속에서, 교회와 목회자가 자신의 존재 이유와 사역의 본질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언할 것인지 다시 묻게 된다고 제시합니다.
본 글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교회가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을 '목회 분별력'으로 규정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목회 분별력이란, AI의 효율성을 활용하되 목회의 본질과 책임을 훼손하지 않도록 사용 범위와 기준을 판단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본 글의 목적은 생성형 AI 확산 환경에서 한국교회가 적용할 수 있는, 목회 분별력 중심의 AI 활용 원칙을 제시하는 데 있습니다.
연구 질문
본 글은 다음 여섯 가지 자료를 활용한 문헌·트렌드 종합 분석입니다.
활용 자료
한계: 본 글의 국내 AI 관련 목회자 수치는 목회데이터연구소 공식 게시물 직접 인용을 사용하였습니다. Pew 자료는 미국 성인 대상 조사이므로 한국 사회에 직접 일반화하기보다 사회적 감수성 지표로 활용합니다. 조성실의 컨퍼런스 발표는 통계 일반화보다 질적 보완 자료로 활용하였습니다.
기술 활용을 넘어 목회 분별력의 문제로
「신앙과 삶」 AI 특집은 기술 소개 중심이라기보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AI를 어떻게 이해하고 사용할 것인지를 묻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술철학, 인간론, 윤리, 목회 적용, 신학적 기준이 병렬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이는 교회가 AI를 단순한 기능 도입이 아니라 신앙적·목회적 판단의 대상으로 다루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편집장 글 역시 AI의 문제를 기술 자체보다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욕망과 악용 가능성의 문제와 연결하면서, 기독교적 AI 이해와 분별이 필요하다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동일 호의 논의는 AI를 유용한 도구로 인정하면서도, 환각(hallucination), 오류, 의존성,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경계를 분명하게 제시합니다. AI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으나, 신뢰 가능한 진리 판단 주체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이 지점에서 핵심은 '찬반'이 아니라 사용의 목적·범위·책임입니다. 교회의 질문은 "사용할 것인가"보다 "누가 책임지고, 어디까지 사용할 것인가"가 되어야 합니다.
조성실의 2025년 CTS기독교TV 대한민국목회컨퍼런스 발표(「AI와 교회의 미래」)는 이러한 문제를 보다 현장적인 언어로 보완합니다. AI가 신앙 질문과 일상적 위로의 통로로까지 확장되는 현실 속에서, 교회와 목회자가 자신의 존재 이유와 목회의 본질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언할 것인지 다시 묻게 된다고 제시합니다.
교회 안의 확산과 사회의 경계
Barna와 Lausanne 자료는 공통적으로, 교회 리더들이 AI의 실무적 효율성에는 비교적 열려 있으나 설교 작성이나 영적 책임이 큰 영역에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다고 보여줍니다. 그래픽 디자인, 마케팅, 출석 추적 등에는 높은 수용성을, 설교 작성과 같은 영역에는 훨씬 낮은 수용성이 나타납니다.
상대적으로 수용적
높은 경계·검증 필요
목회데이터연구소 「기독교 통계(305호) - 한국교회 트렌드 2026 Brief」에 따르면, 담임목사의 생성형 AI 사용률은 2023년 41%에서 2025년 80%로 급증하였습니다. AI 활용 분야는 '설교·강의 준비를 위한 자료 획득'이 81%로 가장 높고, '설교문 점검' 35%, '성경 공부 준비' 29% 순입니다.
2023년 41% → 2025년
AI 사용 목회자 중
Pew Research Center(2025) 조사에서 사람들은 AI의 편의성과 실용성은 인정하면서도, 관계·창의성·신앙과 같은 인간의 핵심 영역에 대한 AI 개입에는 강한 경계심을 보입니다. AI 사용 증가에 대해 '우려'가 '기대'보다 높고, AI의 종교적 조언 역할에 대해서도 부정적 태도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조성실의 컨퍼런스 발표는 설교 준비, 돌봄의 접근성 확대, 소규모 교회의 행정 보조에서 AI의 현실적 가능성을 인정하는 한편, 설교의 영적 형성, 돌봄의 관계성, 목회자의 최종 책임은 여전히 인간에게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국내외 자료를 종합하면, 교회 현장에서 AI는 목회자 대체보다는 자료 탐색, 정리, 행정 보조, 커뮤니케이션 등에서 활용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AI를 목회자를 대체하는 존재로 보기보다, 반복적·소모적 업무를 덜어 주어 본질적 사역에 집중하도록 돕는 '동반자(co-pilot)'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AI는 목회자의 시간을 도울 수는 있으나,
목회자의 책임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신앙과 삶」 수록 글은 상담·심방·설교·영적 돌봄의 영역을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으로 규정하며, 신학적 왜곡 가능성과 판단 책임의 문제를 강조합니다. 돌봄 영역에서도 AI가 문을 여는 보조 수단은 될 수 있으나, 돌봄의 본질 자체를 담당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Pew 자료에서 사람들이 AI 생성물 판별의 중요성은 크게 느끼지만, 실제로 판별할 자신은 부족하다고 응답한 점은 교회 교육 현장에서 검증 훈련과 분별 훈련의 필요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AI에 대한 사회적 불안은 인간다움과 관계, 진실성의 위기에 대한 불안입니다. 교회는 단순한 사용 제한 기관이 아니라, 올바른 사용과 경계의 기준을 제시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기술 비관론이나 무비판적 수용론을 모두 넘어서는 실천적 위치가 교회에 요구됩니다.
목회 분별력의 4층위 구조
교회가 AI를 도입할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개별 도구 사용법보다 기본 원칙입니다. Barna 역시 교회가 기술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정체성과 신학적 토대를 점검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핵심 질문 (예시)
권장 산출물: 교회 AI 활용 원칙(1~2쪽) / 사역 영역별 기본 기준표(예배·설교·상담·행정·교육)
AI의 실제 사용에서는 영역별 위험도 구분이 중요합니다. 이 구분의 핵심은 기술 가능성 자체가 아니라, 목회 책임의 이전 여부에 있습니다.
AI 시대의 교회 교육은 "금지/허용" 중심에서 "이해와 분별" 중심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는 단순히 "AI를 쓰지 말라/써도 된다"를 말하기보다, 무엇을 질문하고 무엇을 검증하며 어떤 태도로 사용할지를 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AI 기초 이해
생성형 AI의 작동 특성 · 오류·환각 가능성 이해
기독교적 분별
편리함과 유익함의 구분 · 인간 존엄과 관계성의 우선성
정보 검증 훈련
출처 확인 습관 · AI 생성물 검토 체크리스트
생활 적용
청년(학업·취업) / 부모(자녀교육) / 교사(교육자료) / 직장인(업무보조) 별 사례
영성·관계 점검
AI가 사고·관계·기도·대화 습관에 미치는 영향 점검
AI 시대에는 도구 도입 자체보다 책임 구조와 신뢰 설계가 더욱 중요합니다. 교회는 최소한 다음 항목에 대한 내부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버넌스 없는 AI 활용은 단기적으로 효율을 높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공동체 신뢰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AI 시대 교회의 목회 분별력은 다음 다섯 가지 원칙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보조자 원칙
AI는 목회의 본질을 대체하지 않고, 목회자가 본질 사역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자로 사용합니다.
검증 책임 원칙
AI가 생성한 정보·문장·해석은 최종 판단 이전에 반드시 인간이 검증해야 합니다. 환각과 오류 가능성은 예외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특성입니다.
본질 보존 원칙
설교, 상담, 심방, 영적 돌봄 등 인격적·관계적 책임이 핵심인 영역은 위임 불가 영역으로 유지합니다.
분별 교육 원칙
목회자뿐 아니라 성도 공동체 전체가 AI를 이해하고 분별할 수 있도록 교육 구조를 마련합니다.
신뢰 설계 원칙
AI 활용의 기준·절차·책임자를 명확히 하여 공동체 신뢰를 보호합니다. 이는 기술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목회의 신뢰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AI는 교회에 새로운 도구만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교회가 오래 붙들어 온 질문—인간이란 무엇인가, 진실은 어떻게 분별되는가, 관계와 책임은 어떻게 지켜지는가, 목회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다시 전면에 놓고 있습니다.
국내외 자료를 종합해 보면, 교회는 이미 AI를 실무 도구로 수용하고 있으나, 동시에 설교·상담·영적 돌봄과 같은 본질 영역에서는 경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 후진성이라기보다, 오히려 건강한 목회적 직관이자 분별의 출발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교회의 과제는 AI를 더 빨리 도입하는 데 있기보다, AI를 더 바르게 배치하고 더 책임 있게 사용하는 데 있습니다. 본 글이 제안한 4층위 실천 프레임(신학적 기준–목회 실무 프로토콜–성도 교육–거버넌스)이 목회 현장에서 구체화되기를 바랍니다.
참고문헌 /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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